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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고추 멸치볶음으로 밑반찬 걱정 끝 몽스, 오늘의 한끼재료 꽈리고추, 마늘, 청양고추, 홍고추양념장 만들기진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들기름(참기름) 1큰술, 맛술 1.5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요즘 부쩍 늘어난 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느라 도통 고기가 식탁에 오르질 않네요.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을 만들어 봤습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꽈리고추 멸치볶음!!! 꽈리고추는 원래 고기와 함께 볶으려고 사 놓았던건데 이렇게 또 쓸모가 있네요.일단 꽈리고추를 잘 씻어 준비하고, 통마늘은 편으로 썰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으셔도 됩니다. 홍고추는 다소 밋밋해 보일수 있는 색감을 돋보이게 하죠. 멸치는 마른 팬에 3분정도 볶아 비린내와 수분기를 제거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슬슬 볶아주세요. 이제 기름을..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 DAY 01. 생각보다 힘들었던 피레네 산맥, 그리고 오리손(Orisson) 산장 2017년 4월 6일 총 거리 8km (4시간 소요) 출발 생 장 피데 포드 Saint Jean Pied de Port 도착 오리손 Orisson 산티아고 순례길, 그 시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순례자 사무실로 향했다. 순례자 사무실은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이 모두 거쳐가는 곳으로 순례자를 위한 여권과 지도,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일단 기본적인 인적 사항등을 적은 뒤 순례자 여권을 발급해 주는데 처음 도장이 찍혔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만큼 기뻤다. 순례자 여권, Credencial(크레덴시알) 순례자를 상징하는 가리비를 조심스럽게 배낭에 걸고 순례길을 떠날 채비를 한다. 고작 하루 뿐이었지만 이 아름다운 마을을 떠나기가 무척이나 아쉬웠다. 아침 일찍 집 앞을 청소하러 나온.. 더보기
<두려움에서 설렘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의 시작, 생장에 가다. 생 장 피데 포드(Saint Jean Pied De Port)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바욘(Bayonne)의 터미널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낯선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결 같이 기대감에 찬 모습이었고, 각자 순례길을 걷기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야간 버스를 타고 바욘(Bayonne)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이른 아침이라 표는 금방 구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꼬박 이틀 동안 잠 한번 제대로 자지 못하고, 배고픔에 시달리며 이 곳까지 왔는데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은 보이지 않았다. 11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면 멀리 나가지도 못하는 신세라 결국 터미널 안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 잔과 바게트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바욘(Bayonne) 터미널 바욘에서 생장 가는 길.. 더보기
파리에서 생장 가는 길 <시작도 안했는데 포기할 수는 없지> 우리가 과연 해낼수 있을까?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해 처음 머리 속을 스친 생각이었다. 고작 11시간의 비행으로 다리에 쥐가 날만큼 지쳐버린 나였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6개월 동안 체력을 기르기 위한 수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던 나는, 내 몸상태가 그 어떤 때보다 최악인 것을 알고 있었다. 줄인다고 줄인 배낭의 무게가 공항을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에 무섭게 어깨를 짓누르고, 발목은 체중을 견디지 못해 벌써부터 안달이 났다. 내 생의 첫 파리, 맥도날드에서 시작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시작점인 생 장 피데 포드(Saint Jean Pide Port)로 가기 위해서는 기차(TGV)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차는 .. 더보기
더운 여름, 간단하게 만들어 보는 콩나물밥 몽스, 오늘의 한끼 재료콩나물 양념장 만들기 간장 5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 2큰술, 쪽파 1개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1큰술, 깨, 참기름 1/2큰술 더운 여름, 한끼 식사하는 것도 귀찮고 나가서 사 먹기는 더 귀찮을 때, 간단하게 콩나물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집에 있는 기본 재료와 싱싱한 콩나물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데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죠? 사실 콩나물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념장입니다. 취향에 따라 고추나 설탕, 마늘의 비율을 조금씩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양념장을 만들 때 조금 더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놓고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마른 김에 밥을 싸 먹기도 하고, 만두와 같은 튀김류를 먹을 때도 곁들이면 최고!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 더보기
<아프리카 스타일로 바꿔볼까?> 에사우이라, 이발소를 가다. 에사우이라, 레게머리에 도전하다.어디선가 느닷없이 튀어나온 그녀의 안달 나는 부름에 슬쩍 곁눈질로 시선을 보내니, '요놈, 잘 걸렸다'라는 표정으로 쭈뼛거리는 내 손을 이끌며 능숙한 호객행위를 시작하는 세네갈 출신의 여인. 시세는 모르더라도 일단 가격을 부르고 깎아보려 하지만 내 말은 통 들리지도 않는지 무조건 의자에 앉히고 본다. 항상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었던 레게 머리지만 이렇게 길거리에서 붙잡혀 달랑 의자 하나 놓고 머리를 내어줘야 할 줄은 몰랐던지라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메디나 성벽 근처, 레게머리에 도전하다. 200 디르함을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는 침착한데, 애써 바들바들 떨리는 입꼬리를 올려가며 반으로 가격을 깎고 있는 나는, 그 누가 봐도 이미 호구다.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안.. 더보기
모로코, 에사우이라 <모로코의 전통 요리 타진, Tajin을 맛보다>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 , 모로코여행을 시작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모로코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숨이 턱 막히는 아프리카의 더위에 흠칫 놀라 뒷걸음질 친다. 마라케시 공항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하며 메디나에 도착한 우리. 유난히 목소리가 크고 신경질적인 사람들의 호객행위는 낯설기만 한데, 미로 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마라케시의 메디나에서 숙소를 찾아가는 것이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고작해야 몇 십분 정도 메디나 근처에서 서성거렸을 뿐인데 좁은 골목길 사이를 지나는 사람들과 차량들이 뒤섞여 온통 난장판인 이 곳에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에서 소개된 마라케시의 '메나라 공항" 의 한적한 모습 모로코는 아프리.. 더보기
부부가 함께 떠나는 90일 세계 여행 (포르투갈/모로코/스페인) EBS 다큐멘터리에서 방영하는 모로코 여행기를 보며 '언젠가 꼭 가봐야지' 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드디어 꿈을 실현할 수 있어서 얼마나 설레는지 모르겠다. 원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친 후 곧장 모로코로 가서 장기 여행자의 여유를 한 껏 느껴보자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여행 준비를 하면 할 수록 커지는 욕심을 주체할 수가 없어 결국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대도시도 함께 여행하기로 했다. 사실 모로코에서도 사하라 사막이 있는 메르주가와 페즈에서만 두달을 꽉 채울 예정이었어서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계획이 변경되고 나니 갑자기 정신이 없어졌다. 각 나라별, 도시별 이동 경로도 세세히 알아봐야 했고, 여행에 들떠 방송에 소개되는 여행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가보고 싶은 곳이 자꾸 생겨 애를 먹어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