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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화

강세형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책 소개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는 강세형이 테이의 뮤직 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소로우의 텐텐클럽에서 쓴 원고를 모아서 만든 라디오 에세이다. 글들이 방송되었던 당시 코너의 제목인 , 를 소제목으로 정했다. 그녀는 무엇이든 보고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좋아하는 책, 영화, 그림, 만화들을 접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방송작가 일을 시작했다. 라디오 에세이는 소설과 에세이 그 사이 어딘가쯤에 놓은 글 같다고 말하자 저자는 이 귿르이 누군가에 닿아 내 이야기이면서도 내 이야기가 아닌 어떤 다른 의미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른 아침, 잠에서 깬 아저씨는 '이제 내 청춘도 끝나가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날은 그의 마흔아홉번째 생일이었고, 강세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대학을 졸업하면서, 긴 연.. 더보기
마르셀 에메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책 소개 프랑스 문학의 희귀한 보석으로 평가받는 짧은 이야기의 거장 마르셀 에메의 . 익살스럽고 특이한 인물을 창조하여, 위트와 아이러니와 역설의 배합을 통한 독창적 패러디로 간략하면서도 신랄한 이야기를 구성해온 저자의 소설집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비범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절묘한 반전 뿐 아니라, 긴 여운이 돋보이는 다섯 편의 경이로운 짧은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지은이 마르셀 에메 20세기를 대표하는 짧은 이야기의 거장. 마르셀 에메는 1902년 프랑스 주아니에서 태어났다. 1929년 으로 르노도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로 민중 문학상을 수상했고, , , , 등의 걸작을 남겼으며 영화와 희곡에도 전념했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저널리스트로서 유명일간지와 주간지에 정기적.. 더보기
강혜선 외 <신화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묻다> 21세기에 들어서 기업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리더십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으로 구비되어야 할 측면으로서 강조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상호작용에 있어서도 소통과 화합 혹은 갈등을 해결하는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여 개인, 국가, 나아가 총체적인 인류의 통합을 꾀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리더십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이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노력들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류를 향한 근원적인 물음을 통해 진실과 지혜를 접목시켜 더 나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창의적이면서 도덕적인 리더십을 지향하는 것이 중요한 때이다. 라는 책은 수천 년 동안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류의 근원적인 뿌리를 설명하고 있는 신화라는 .. 더보기
크리스토퍼 놀란 <메멘토> 1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기억력, 이것이 그가 가진 전부다. 전직이 보험 수사관이었던 레너드에게 기억이란 없다. 자신의 아내가 강간당하고 살해되던 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10분 이상 지속시키지 못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가 되었던 것이다. 때문에 그가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이름과 아내의 비참한 죽음, 그리고 범인의 이름 존 G. 중요한 단서까지도 쉽게 잊고 마는 레너드는 자신의 가정을 파탄낸 범인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메모와 문신을 사용하게 된다. 즉, 묵고 있는 호텔, 갔던 장소, 만나는 사람과 그에 대한 정보를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기고, 항상 메모를 해두며, 심지어 자신의 몸에 문신을 하며 기억을 더듬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기억마저 변조되고 있음을 스스로도 알.. 더보기
최미선, 신석교 <산티아고 가는 길>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순례자의 길을 걷다. 나를 찾아 떠나는 걷기 여행, 순례자의 길 위에 서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자길 산티아고로 가는 길은 말 그대로 고난과 역경을 참고 견뎌내야 한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 지역인 생장피드포르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서부 산티아고 까지 이어지는 800km의 순례길. 최미선과 신석교 부부의 또 한번의 여행은 그 곳을 향한다. 과, 등의 여행서적을 냈던 부부가 이번엔 순례자의 길을 걸었다. 배낭을 짊어지고 먼지 풀풀 나는 흙 길에서 낯선 이의 배낭 무게를 걱정해 주고, 소지한 구급약을 나누고, 음식을 나누고 서로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길. 산티아고 가는 길은 힘들지만 그래서 더 훈훈하다. 부부는 말한다. 순례길은 그 자체로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각기.. 더보기
허지웅 <버티는 삶에 관하여> 글쓰는 허지웅이 5년 만에 퍼내는 에세이집 이 책은 버티는 것만이 유일하게 선택 가능한 처세라 여겨 왔고, 앞으로도 딱히 별 방도가 없다 여기는 허지웅의 인생사 중간 갈무리다. 허지웅이 그간 신문과 잡지에 연재했던 칼럼과 개인적인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방송인 허지웅이 아닌 글 쓰는 허지웅의 진면목을 살필 수 있다. 이 책에는 그의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기억, 20대 시절 그가 맨몸으로 세상에 나와 버틴 경험들과 함께, 소용돌이 가득한 이 시대의 한 사람의 평범한 사회인으로서 견디고 화내고 더 나은 세상의 가능성을 꿈꾸며 써내려왔던 글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지금 자신의 자리에서 간절히 버티고 싶은 이에게, 그러나 갈수록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질 이 세상에서 끝내 어떻게든 버텨야만 할 우리 모두의 삶..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