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산티아고 순례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순례길> DAY 01. 생각보다 힘들었던 피레네 산맥, 그리고 오리손(Orisson) 산장 2017년 4월 6일 총 거리 8km (4시간 소요) 출발 생 장 피데 포드 Saint Jean Pied de Port 도착 오리손 Orisson 산티아고 순례길, 그 시작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순례자 사무실로 향했다. 순례자 사무실은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이 모두 거쳐가는 곳으로 순례자를 위한 여권과 지도, 필요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일단 기본적인 인적 사항등을 적은 뒤 순례자 여권을 발급해 주는데 처음 도장이 찍혔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만큼 기뻤다. 순례자 여권, Credencial(크레덴시알) 순례자를 상징하는 가리비를 조심스럽게 배낭에 걸고 순례길을 떠날 채비를 한다. 고작 하루 뿐이었지만 이 아름다운 마을을 떠나기가 무척이나 아쉬웠다. 아침 일찍 집 앞을 청소하러 나온.. 더보기 <두려움에서 설렘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의 시작, 생장에 가다. 생 장 피데 포드(Saint Jean Pied De Port)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바욘(Bayonne)의 터미널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낯선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결 같이 기대감에 찬 모습이었고, 각자 순례길을 걷기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야간 버스를 타고 바욘(Bayonne)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이른 아침이라 표는 금방 구할 수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꼬박 이틀 동안 잠 한번 제대로 자지 못하고, 배고픔에 시달리며 이 곳까지 왔는데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은 보이지 않았다. 11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면 멀리 나가지도 못하는 신세라 결국 터미널 안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 잔과 바게트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바욘(Bayonne) 터미널 바욘에서 생장 가는 길.. 더보기 파리에서 생장 가는 길 <시작도 안했는데 포기할 수는 없지> 우리가 과연 해낼수 있을까?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해 처음 머리 속을 스친 생각이었다. 고작 11시간의 비행으로 다리에 쥐가 날만큼 지쳐버린 나였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6개월 동안 체력을 기르기 위한 수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정작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던 나는, 내 몸상태가 그 어떤 때보다 최악인 것을 알고 있었다. 줄인다고 줄인 배낭의 무게가 공항을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에 무섭게 어깨를 짓누르고, 발목은 체중을 견디지 못해 벌써부터 안달이 났다. 내 생의 첫 파리, 맥도날드에서 시작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시작점인 생 장 피데 포드(Saint Jean Pide Port)로 가기 위해서는 기차(TGV)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차는 .. 더보기 부부가 함께 떠나는 90일 세계 여행 (포르투갈/모로코/스페인) EBS 다큐멘터리에서 방영하는 모로코 여행기를 보며 '언젠가 꼭 가봐야지' 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드디어 꿈을 실현할 수 있어서 얼마나 설레는지 모르겠다. 원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친 후 곧장 모로코로 가서 장기 여행자의 여유를 한 껏 느껴보자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여행 준비를 하면 할 수록 커지는 욕심을 주체할 수가 없어 결국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대도시도 함께 여행하기로 했다. 사실 모로코에서도 사하라 사막이 있는 메르주가와 페즈에서만 두달을 꽉 채울 예정이었어서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는데, 계획이 변경되고 나니 갑자기 정신이 없어졌다. 각 나라별, 도시별 이동 경로도 세세히 알아봐야 했고, 여행에 들떠 방송에 소개되는 여행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가보고 싶은 곳이 자꾸 생겨 애를 먹어야 .. 더보기 각 나라 국기 패치로 배낭 꾸미기 여행을 하다 보면 배낭에 자신이 다녀온 국기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다. 처음 터키로 배낭 여행을 갔을 때 알게 된 친구가 시장에서 국기 패치를 잔뜩 사가지고 와 손수 바느질을 하며 자랑 할 때, 나도 언젠가는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약 10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나도 여러 장의 국기 패치를 배낭에 붙일 수 있게 되었다. 국기 패치를 고르면서 어느 나라까지 내가 다녀와 본 곳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경유지를 제외한 순수하게 배낭을 메고 다녀온 여행지를 선택하자는 결론을 내렸고,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으로 다녀올 포르투갈과 모로코를 포함하기로 했다. 사실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바느질 하여 붙일 생각이었지만, 이번에 새로 구매한 배낭(오스프리 케스트렐 48.. 더보기 몽스부부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하기 (배낭/등산화/침낭/판초우의)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구입하기 ㅣ 01. 배낭 사실 5-6년 전 여행을 할 당시 구매했었던 68L 짜리 배낭을 짊어지고 갈 생각이었지만 어차피 김군도 새 배낭이 필요했고, 방 구석에 놓여있는 커다란 배낭을 보니 벌써부터 어깨와 허리가 아파오는 것 같아 조금 작은 사이즈로 다시 구입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오스프리와 도이터, 그레고리 배낭 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오스프리의 케스트렐 48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고려한 사항은 수납공간의 활용성이었는데, 이는 장기간 걸으면서 필요한 물건들을 매번 다 꺼내놓고 다시 짐을 싸기를 반복하는 과정이 꽤나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래서 매일 사용하는 침낭을 따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이라던가, 노트북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 항공권 예약하기 카미노 데 산티아고 항공권 예약하기 항공권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한다. 원래는 경유를 이용하여 저렴하게 다녀올 생각으로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하여 항공권을 검색하였으나, 대한항공의 경우 3개월 유효기간을 전제로 한 파리 왕복 비행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 1인 왕복 가격이 895,500원으로 최저가인 영국항공이나 러시아항공에 비해 150,0000 정도 차이. 하지만 런던이나, 모스크바 등의 경유를 하지 않고 직항으로 파리까지 갈 수 있다는 점, 파리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은 밤이 아닌 오후 2시라는 점을 생각할 때 많은 금액 차이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전체적인 이동 경로는 파리에서 바욘(Bayonne)을 거쳐 생장 피 데 포르(Saint-jean-pied-de-port)에 도착, 본격적인 산티아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