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살아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드니 근교 키아마(Kiama) , 푸른 바다와 하얀 등대가 있는 곳 '바다가 시끄러운 소리를 만드는 곳' 이라는 뜻을 가진 이 곳 키아마(Kiama)는 시드니 도심에서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가량 걸린다. 몇 년간 혼자 생일을 보내야 했던 딸이 안쓰러웠는지 손수 미역국을 끓여주겠다며 먼 길을 찾아온 엄마와 어색하게 손을 잡고 걷던 그 곳에 대한 추억이 벌써 아련하다. 하나밖에 없는 딸은 어딜 자꾸 그렇게 돌아다니는지 그 동안 걱정이 많았을 엄마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다. 키아마(Kiama), 기차역 시드니 외곽에 위치한 작은 마을 키아마(Kiama) 키아마(Kiama)는 시드니 외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잘 알려진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평화롭고 고요했다. 엄마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이 곳에서의 활짝 핀 꽃들이 생소하고 신기했는지 자꾸 .. 더보기 언제나 그대로 있어줘, 라페로즈(La Perouse) 내게도 그런 장소가 있다. 혼자이고 싶을 때 마다 혹은 이유 없이 슬퍼진다거나 하는 날이 있으면 언제나 찾아갔던 추억의 장소. 시드니 외곽에 위치한 라 페로즈(La Perouse) 가 바로 그런 곳이다. 누구에게나 혼자 간직 하고 싶은 아름다운 곳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나의 호주 생활에 있어서 안식처와 같은 곳이었다.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 붐비지 않는 이 곳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곳인데, 한 달에 한 번 정도 타지 생활이 힘들게 느껴지거나 그냥 나만의 시간이 좀 필요할 때면 자주 찾아 가던 곳이다. 호주에서도 특히 집 값이 비싼 시드니 도심에서 살았던 나는 사람들과 모여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생활을 했다. 물론 외로운 생활에서 같이 마음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더보기 시드니 피쉬마켓 (Fish Market) Sydney Fish Market, Pyrmont 시드니 피어몬트(Prymont)에 위치한 피쉬마켓은 유난히 해산물을 좋아하는 내가 가끔 찾아가던 곳이다. 집에서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인 이 곳은 한국의 수산시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언제나 신선한 생선회와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곳이기에 관광객 뿐만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시티에서 트램이나 택시, 도보로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거리라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이 곳은 엄마가 호주에 여행을 왔을 때도, 신랑과 함께 신혼여행으로 다시 찾았을 때도 여전히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피쉬마켓 시드니 피쉬마켓(Sydney Fish Market) 에서는 각종 해산물을 그램(g) 단위 부터 판매 하기 때문에 꼭 대량으로 구매.. 더보기 시드니, 써리힐(Surry Hill) 은 내게 고향이었다. 언제부턴가 아침에 커피를 찾는 내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오래된 습관에서 비롯된 추억 같은 것이다. 새벽 5시, 눈을 뜨자마자 세수만 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한다. 시드니 도심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써리힐(Surry Hill) 에 위치한 호주카페와 일식당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고 있었던 지라 이 곳으로 가는 매일 아침 출근길은 정말인지 나의 호주 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하루의 고된 일상들이 너무 힘이 들어 지겨울 때도 있었지만 매일 걷던 이 길은 내겐 하나의 휴식같은 것이었다. 문 앞을 나서자마자 느껴지는 쌀쌀한 공기에 옷깃을 여미지만 나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가 오는 날은 잔잔한 음악,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날은 경쾌한 음악을 선곡하며 언덕으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