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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친 여행을 꿈꾼다

오후 2시


2시 . 사막 . 낙타 위 

온 몸을 얇은 천으로 감싸며 짧은 숨을 고른다.

허벅지의 고통이 온 몸을 파고들고, 

결국 모래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버렸다.


목이 말라.

약간의 두통이 거슬린다. 


마른 풀과 모래뿐이던 이 곳이

아이들의 익살 맞은 웃음소리로 채워지기 전까지.


그래. 


나는 사실 약간의 후회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JAISALMER . INDIA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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